이는 신제품에 기존 브랜드를 쓸 경우 광고비 등 초기 마케팅비용을 떨어뜨리는데다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다.LG생활건강은 올들어 「세이」, 「센스」, 「혼자서도 잘해요」등 기존 브랜드를 사용하는 신제품을 추가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예를들어 화장이 잘받는 화장비누로 유명한 「세이 비누」브랜드를 차용한 바디클렌저를 지난 4월 출시, 6개월만에 50억원어치를 판매하며 장점유율을 단숨에 20%로 끌어올리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대개 신제품 출시 후 1년안에 시장점유율을 5%이상이 되면 성공한 제품으로 인정되는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성공이다.
또 생활용품의 브랜드를 화장품으로 확대, 성공한 한 경우도 있다. 지난 97년 여드름전용 센스비누를 출시, 청소년층으로부터 인기를 끌자 이달들어 여드름 예방기능이 있는 청소년용 화장품 「센스 훼이셜 워시」, 「센스 스킨 소프너」, 「센스 모이스춰 로션」 등 3가지 제품을 내놓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이밖에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혼자서도 잘해요」브랜드를 활용, 어린이용 비누, 치약, 치솔, 바디클렌져, 샴푸 등 5가지 제품을 내놓아 103억원어치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 5·6월에는 로션과 선크림, 헤어리퀴드폼을 내놓고 이달들어 또다시 베이비오일을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측은 『브랜드확장은 소비자에게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는 장점도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마케팅전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용관기자YKC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