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Jㆍ길형모 줄소환 ‘뒤숭숭한 중공업계’

정몽준 의원이 불공정 거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5일 검찰에 소환되는가 하면 육참총장을 지낸 길형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에 대해 검찰이 소환방침을 밝히자 중공업계가 착잡해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미 99년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조사 당시 검찰에서 무혐의로 드러난 사안이며 정 의원이 고문직을 사퇴한 만큼 현대중공업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대선과정에서 정 의원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된데 이어 다시 대주주인 정 의원이 소환되면서 적지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 회사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정 의원의 대선출마 선언이후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데다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회사에도 큰 부담이 됐는데 이번 검찰수사가 다시 회사 분위기를 무겁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길형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에 대해서도 검찰이 퇴임후 일정기간 전직과 관련된 기업체에 취업을 제한토록 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혐의로 곧 소환수사할 방침을 밝히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작년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도 “회사의 경영정상화 노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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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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