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오픈 D-1] "빅3, 첫날부터 제대로 만났네"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D-1] 안선주·지은희·신지애 같은 組 편성 대결

우승후보로 꼽히는 안선주(왼쪽부터), 지은희, 신지애가 대회 첫날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KLPGA 제공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공식연습일인 30일 코스를 돌며 마지막으로 샷 감각을 가다듬었다. 중견 연용남(오른쪽)이 동료 선수들과 함께 퍼팅 연습을 하고 있다. /뉴서울CC(경기 광주)=이호재기자


“팽팽한 긴장 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요.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짱짱’하게 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코스도 길지만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많아 더 어려울 것 같아요. 특히 그린이 워낙 까다로워서 숏 게임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창설 대회니까 우승의 의미가 더욱 크잖아요. 다른 대회도 늘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정상에 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1일 뉴서울CC 북코스(파72ㆍ6,432야드)에서 개막될 제1회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총상금 3억원ㆍ우승상금 6,000만원) 개막을 앞두고 국내 여자프로 골퍼들이 기대에 들떠 있다. 아마추어 3명을 포함, 총 120명인 출전 선수들은 원년 대회 우승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코스 적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한 주 대회 없이 휴식을 취하며 샷 감을 조절하고 컨디션을 회복한 터라 모두들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 개별적으로 연습라운드를 한 선수들도 많지만 공식 연습라운드 일이었던 30일 대회 코스를 찾은 선수들은 코스 맵(Map)을 들고 일일이 코스 구석구석의 상황과 거리, 그린 경사 등을 체크하며 ‘코스 정복’에 공을 들였다. 연습라운드를 치러본 선수들의 한결 같은 평가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 올 들어 치러졌던 국내 대회가 대체로 평평한 코스에서 펼쳐졌던 데 비해 이번 대회장인 뉴서울CC 북코스는 전형적인 한국지형 코스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거리 및 방향 조절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선수들이 하나같이 “워낙 유명하다”고 평가할 만큼 빠르고 까다로운 그린 때문에 쉽게 스코어를 줄이기는 힘겨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선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는 누구 하나 뒤 처지지 않았다. 특히 강력한 우승 후보들로 꼽히는 안선주(20ㆍ하이마트), 지은희(21ㆍ캘러웨이 골프), 신지애(19ㆍ하이마트) 등의 각오는 뜨거웠다. 이들은 1라운드에 같은 조로 편성돼 첫날부터 불꽃 튀는 기량대결을 펼치게 됐다. 조 편성에 대해서는 3명 모두 “약간은 부담스럽지만 좋다”고 입을 모았다. 안선주와 지은희가 각각 2승, 신지애가 1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중국에서 열렸던 개막전(나다예)을 제외하고 국내 5개 대회 우승을 나눠 가진 이들 3명은 서로에 대해 “긴장감을 느끼면서 최고의 샷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파트너”라고 평가하고 있다. 안선주는 “지난 한 주 쉬면서 숏 게임을 보강했다”며 2승을 거둔 만큼 무리하게 욕심내지 않겠다면서도 상승세를 탄 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가평의 연습장에서 하루 6시간 이상 꾸준히 대회 준비에 몰두했다는 지은희는 “퍼팅 스트로크 위주로 연습하고 있고 이번에도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실 예정이라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것 같다”며 안선주에게 내주었던 상금랭킹 1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뉴서울CC 인근 연습장에서 샷을 다듬고 뉴서울CC 연습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했다는 신지애는 “상금랭킹이 제일 낮아 첫 홀 티 샷을 가장 나중에 하게 된다”며 “아무래도 맨 먼저 샷 하는 게 좋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을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아이언 샷 정확도도 필요하지만 퍼팅이 관건인 것 같아 4시간 반씩 퍼팅에 매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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