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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릭스, 이번엔 백차승 영입

일본 언론, “오릭스, 백차승 영입 굳히기”…이대호에는 일찌감치 관심

박찬호와 이승엽으로 익숙했던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이번에는 백차승(31)을 영입한다.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은 11일 “오릭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6승의 테스트 선수를 잡기로 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릭스는 가을 캠프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는 백차승과의 계약 방침을 굳혔다. 캠프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2㎞에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했다. 내년 시즌 오릭스의 새로운 전력으로 기대할 만하다”고 보도했다. 부산고 출신인 오른손 투수 백차승은 고교 시절 송승준, 김사율(이상 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부산ㆍ경남을 대표하는 ‘빅 3’로 불렸다.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2004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를 밟은 백차승은 5년 통산 16승18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남겼다. 마지막 해인 2008년에는 시애틀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며 6승10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2009년 10월 방출 뒤에 독립리그를 전전한 백차승은 2005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오릭스는 자유계약선수(FA)인 롯데 4번 타자 이대호 영입에도 2년 5억엔(약 73억원) 이상을 준비하고 있어 지난 시즌처럼 투타의 핵심을 한국 출신으로 메울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이 오는 20일 직접 방한해 이대호를 설득할 계획이다. 올 시즌 간발의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원인이 오른손 거포의 부재라고 판단한 오릭스는 이대호 영입을 내년 시즌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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