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통부] 우체국도 연중무휴 서비스

연중 무휴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금융전산시스템이 등장했다.정보통신부는 전산관리소에 「금융업무 데이터분산처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오는 2000년1월부터 전국 우체국을 대상으로 가동한다고 7일 발표했다. 금융업무 분산처리시스템은 본부 전산실에 설치된 초대형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는 기존 중앙집중식과 달리 업무별, 지역별로 중형 컴퓨터(서버)를 두고 데이터를 나눠 처리하는 방식. 중앙집중식의 경우 금융기관들이 모든 데이터 처리를 대형 컴퓨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업무처리 속도가 느리고, 메인 컴퓨터가 장애를 일으킬 경우 전국의 모든 금융거래가 일시에 중단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정통부가 이번에 구축한 체신금융 업무분산처리시스템은 전국 7개 체신청별로 중형 서버를 설치, 지역별 우체국 업무를 분산시켜 처리토록 설계됐다. 또 지역별로 백업장치가 있어서 전산장애가 일어나도 거래가 중단되지 않고 데이터를 쉽게 복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체국 예금·보험 가입자는 앞으로 무인창구나 CD, 홈뱅킹을 통해 365일 온라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분산처리시스템 구축으로 전산시스템 운영경비를 10% 이상 줄이고 지역·업무별 전산용량 증감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구축에는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현대정보기술 등 14개 소프트웨어개발회사가 참여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

관련기사



류찬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