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양키스 자산가치 17억弗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가 자산 가치 평가에서 14년 연속 3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단 전체 가치는 사상 처음으로 60억 달러(6조7,400억원)를 넘어섰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24일 발표한 메이저리그 구단 평가에서 양키스의 가치는 17억 달러(1조9,1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6% 가량 증가하면서 14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보스턴 레드삭스(9억1,200만달러)를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100만달러)를 비롯해 데릭 지터, 마크 테셰이라, 마리아노 리베라 등 슈퍼스타를 거느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4억3,300만 달러의 빚을 진 탓에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지만 8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아 3위에 올랐다. 시카고 커브스는 1908년 이후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두터운 팬층과 높은 인지도 덕분에 7억7,300만 달러의 가치로 4위를 차지했다. 박찬호(오릭스)가 메이저리그 말년을 보낸 피츠버그 파이러츠는 3억400만 달러로 평가 받으며 30개 구단 가운데 꼴찌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전체 가치는 지난해보다 4% 늘어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30개구단의 평균 가치는 5억2,300만달러(5,880억원)로 지난해보다 7%가 뛰었다. 추신수가 뛰는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만 가치가 감소했을 뿐 다른 구단의 가치는 모두 올랐다. 포브스는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처럼 새 구장을 지으면서 수입이 늘어난 구단이 많아진데다 지역 TV의 높은 시청률도 구단의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7,300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각 구단 수익 창출에 이바지했다.

관련기사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