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천안시 신청사는 대도시로 도약하는 천안시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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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강당·공원 등 복합공간 구성
[2006 한국건축문화大賞] 사회공공부문 우수상 '천안시청사'
봉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천안시 신청사는 대도시로 도약하는 천안시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잡고 있다.
대도시로 도약하는 천안시는 시 규모에 맞는 새로운 청사가 필요했다. 2002년 5월 착공해 2005년 8월, 40여개월 만에 완공된 천안시 청사는 총 공사비 888억원에 민원동(3층), 행정동(11층), 의회동(4층), 보건소동(4층), 대강당(2층)을 갖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태어났다.
불당동 신청사는 동쪽의 봉서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고 아산 신도시와 인접한 곳에 자리한다. 신청사는 주변으로 국도 21호선과 백석로, 번영로, 지방도 628호선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불당ㆍ백석ㆍ두정지구 등 신시가지도 인근에 형성돼 있다. 종합체육시설과 제2ㆍ3ㆍ4산업단지도 가까워 명실공히 천안의 문화, 산업, 행정의 심장부에 위치하게 됐다.
불당동 시청사를 계획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복합적인 공간의 구성으로 시민의 동선유입과 함께 기존의 시청사가 갖는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대회의실을 다목적 강당으로 확대하고 시청의 가장 전면부에 배치해 진입부의 조각공원과 시청의 중앙광장, 야외 수변무대로 이어지는 문화의 축을 구성했다.
민원인의 출입이 많은 민원동은 권위적이지 않게 진입축에서 비켜서서 저층으로 처리하고 민원인이 가질 수 있는 긴장과 위압감을 완화할 수 있게 입면을 곡면으로 처리했다. 보건소동은 행정동과 분리시켜 독립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의회동은 진취적이고 자치적인 민주주의를 상징할 수 있도록 오브제화하여 청사 매스에서 분리하고 다목적 강당과 함께 가장 전면에 배치해 시청사의 랜드마크적인 요소로서 기능할 수 있게 계획했다.
설계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행정동의 향에 대한 문제는 효율적인 유지관리의 장점을 가진 남향 배치와 보다 상징적이고 강한 정면성을 가지는 서향의 매스에 편심형 코어로 계획해 남측면 사무공간의 면적을 확보했다. 아울러 수직 수평의 루버를 서측 입면 구성의 요소로 사용함과 동시에 직사광을 막아 기능적인 효율성도 추구했다.
진입부의 조각공원에서 시작되는 외부공간은 다목적 강당과 함께 중앙광장 수변무대, 후면 정원까지 연결돼 인위적인 요소가 상호 관입되는 공원 같은 시청사를 구성한다.
◇ 건축개요
위치=충남 천안시 불당동 234-1
설계자=이영희(㈜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자=신동아건설㈜
건축주=천안시
건물규모=지하1층, 지상11층
대지면적=2만3,107.9평
건축면적=3,025.9평 3,464.9평
연면적=1만1,735.1평 1만2,539.3평
구조=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조, 부분철골트러스
입력시간 : 2006/10/16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