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로화 붕괴하고 있다" 그린스펀 前 FRB의장 경고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3일 "유로화가 붕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린스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혁신포럼에 참석해 "유로의 붕괴가 유럽내 은행 시스템에 매우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의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비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유로의 붕괴가 '가능하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린스펀은 유럽의 위축이 미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에도 타격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 근거로 유럽이 미국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며 미 기업들이 해외 수익의 약 20%를 유럽에서 올리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 "대부분의 전망보다는 덜 우려한다"면서 도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처럼 불경기에 빠진 이유는 (높은) 불확실성 수준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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