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연아, 아쉬움은 희망으로…

女싱글 한국인 사상 첫 3위 '쾌거'<br>두번 넘어지는 실수 불구 부상투혼 큰 감동<br>"성인무대 첫해 만족… 체력보강 최선 다할것"<br>2007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

김연아(왼쪽부터)와 각각 1, 2위를 차지한 안도 미키, 아사다 마오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연아가 24일 열린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허리와 꼬리뼈 통증을 이겨내며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김연아, 아쉬움은 희망으로… 女싱글 한국인 사상 첫 3위 '쾌거'두번 넘어지는 실수 불구 부상투혼 큰 감동"성인무대 첫해 만족… 체력보강 최선 다할것"2007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 김연아(왼쪽부터)와 각각 1, 2위를 차지한 안도 미키, 아사다 마오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연아가 24일 열린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허리와 꼬리뼈 통증을 이겨내며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실수가 못내 아쉬웠지만 투혼이 빛난 희망의 스케이팅이었다. 김연아(17ㆍ군포 수리고2)가 '꿈나무'에서 동계올림픽 한국인 최초의 피겨 메달리스트 후보로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김연아는 24일 도쿄 시부야의 도쿄체육관 특설링크에서 막을 내린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3위를 차지,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피겨 100년 역사에 또 한번 큰 획을 그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두 차례 엉덩방아를 찧는 아쉬움 속에 114.19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71.95점을 합친 총점 186.14점으로 일본의 안도 미키(195.09점), 아사다 마오(194.4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상 최고점수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2분여 동안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듯했으나 공중 3회전에서 엉덩방아를 찧었고 연이은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또 한번 넘어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이번 대회 결과 김현아는 25일 ISU가 발표한 여자 싱글 세계랭킹 2위에 오르는 성과도 올렸다. 2위(평점 4,000점)는 자신의 시니어 역대 최고순위(5위)를 경신한 것. 아사다가 처음으로 1위(4,205점)에 오른 가운데 세계선수권 우승자 안도(3,970점)는 4위에 자리했다. 일본에서 특별공연을 펼치고 오는 4월1일 귀국할 예정인 김연아는 부상을 치료한 뒤 4월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재팬오픈에 참가해 또 한번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와 대결을 펼친다. 이후 캐나다로 장기 전지훈련을 떠나 시니어 여왕 등극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메달을 향한 진군을 계속한다. 입력시간 : 2007/03/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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