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과 주말산행 신규사업전략 등 논의『경영실적이 좋아질 때까지 골프를 중단하겠다』
구자홍 LG전자사장은 요즘 가전불황의 위기를 정면돌파하기위해 골프를 중단하고 대신 주말마다 임직원이나 스텝진들과 서울근교의 산을 찾아 산행을 하면서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다. 최근 구사장은 임직원 20명과 청계산을 등반하면서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휴대용PC(HPC) 등 신규사업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한 방안을 토의했다.
주말산행은 앞으로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와 주말산행을 한 임직원들로는 수출영업부서와 차세대 영상매체로 부상한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기획팀을 비롯 애프터서비스 팀 등이다.
구사장은 경영실적을 그룹계열사중 정상의 수준으로 회복시킬 때까지 라운딩을 계속 중단하겠다고 선언,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노조에도 이같은 불황타개 의지를 전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할 경우 특별상여금 1백%를 지급하겠다며 노조원들의 등을 두드리고 있다.
2년전부터 경영실적 부진으로 연말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조는 생산성향상으로 올해는 기필코 이를 받아보자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의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