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에 듣는다]정영희 소프트맥스 사장
"온라인게임 비중 내년 50% 계획"
"PC게임만으로도 지금까지 15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틀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비중을 높일 방침입니다"
소프트맥스 정영희 사장은 내년에는 온라인 게임의 매출비중을 현재의 30%에서 50%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鄭사장이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3년간 회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온라인 커뮤니티 '4leaf.co.kr'가 이달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창세기전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무료게임을 통해 회원수를 확대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회사의 모든 게임을 이 커뮤니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鄭사장은 이렇게 컨텐츠를 확보한 후 4ㆍ4분기부터 유료로 전환해 본격적인 매출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비디오게임에 대한 개발을 강화해 미국과 일본시장을 파고 든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한국과는 달리 온라인게임보다 비디오게임이 훨씬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현지 인지도가 높은 '창세기전'을 비디오게임으로 버전업 해 출시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시장 진출은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올해부터 현지시장 조사를 벌이는 등 준비작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소프트맥스는 이를 통해 2003년에는 비디오 게임의 매출비중을 30% 선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鄭사장은 최근에 매우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코스닥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
계획대로라면 이달내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달에는 등록을 하게 된다.
"코스닥 등록을 통해 자금이나 해외시장 진출의 측면에서 회사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전환점을 이룰 것입니다. 종업원들의 사회적 지위 상승도 부수적인 효과로 얻는 것입니다"
'여성경제인'이 아닌 '사업가'로 평가받기를 원하는 鄭사장. 그래서 공평하게 경쟁하는 시장풍토가 가장 중요하다고 항상 역설하고 다닌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