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대폭 오른 아파트 등의 기준시가가 4월에 다시 조정된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오는 4월1일자로 공동주택 기준시가를 재조정해 고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곧 가격동향파악 등 준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작년 10ㆍ29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서울 등 전국 아파트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작년에도 4월에 기준시가 조정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4월에 조정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기준시가는 부동산 투기열풍이 거셌던 지난해의 경우 4월1일과 12월1일 두차례 상향조정됐다. 특히 12월에는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 등의 아파트 1,536개단지 93만가구의 기준시가가 평균 23.3%나 올랐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이후 아파트값 변동폭이 확대돼 기준시가가 아파트 매매시세보다도 높거나 시세 반영률이 지나치게 낮은 아파트단지가 조정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작년 이후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6대 광역시의 공동주택 200만 가구에 대해 거래시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기준시가 재조정은 언제든 가능한 상태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