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공부문 외화낭비 조사/감사원 접대비 과용·기부금 모금도

감사원은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과 「예산 1조원 절감계획」의 추진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1천여개 각급 기관을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이번 특별감사에서는 무역적자 축소와 관련, 공공부문의 외화낭비사례에 대한 집중감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감사원은 17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전국 1백25개 기관 감사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관계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올해 감사운영 중점사항을 시달했다. 감사원은 특별감사기간중 각 기관의 ▲무절제한 해외파견, 해외지사설치, 유학, 출장 ▲은행간 환전, 송금경쟁 ▲외화밀반출 ▲신용카드 초과사용 등 외화낭비 사례에 대해 집중적인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경쟁력 10% 높이기와 관련, ▲접대비·회의비등 예산의 방만한 운영 ▲분수에 넘치는 회식등 과시적 소비 ▲관련단체에 경조사를 알리는 행위 ▲기업에 부담을 주는 준조세적 기부금등 모집 행위 ▲민원인·기업인등에 대한 관공서 호출 ▲지도·단속 명목의 공무원 업체방문등도 특별감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나 관련협회등에 위임된 규제사무를 전면 재검토,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를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감사원은 각급기관의 산하기관 지도방문이 빈번한데다 이에 따른 관관접대등 부조리도 적지않다고 보고 이에 대한 별도의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특정 기관에 감사나 지도방문이 집중되는 경우 「감사편중」을 경고하고 시정되지 않을 경우 징계키로 했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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