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태창 남북경협사업 승인

◎미흥식품·신일피혁·한화·LG전자엔 추진자격정부는 23일 (주)태창에 대해 대북투자자격을 갖는 남북경제협력 사업승인을, 미흥식품·신일피혁·한화·LG전자 등 4개 기업에는 대북투자사업 추진자격을 갖는 남북경협 사업자로 승인을 하는 등 남북경협 확대조치를 발표했다. 중소기업인 태창은 북한의 조선릉라 888무역총회사와 함께 강원도 고성군에 자본금 9백70만달러(우리측 5백80만달러, 북한측 3백90만달러)의 「금강산샘물」이라는 합영회사를 설립, 금강산샘물을 개발 판매하게 된다. 특히 태창에 대한 정부 승인은 지난 95년 (주)대우의 남포공단 합영사업승인후 두번째로 이뤄지는 것으로 20년간 1.8ℓ와 0.5ℓ규격의 생수를 연간 7만6천톤 생산한다.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은 미흥식품의 경우 지방중소기업으로 15만달러를 투자, 함남·원산 등지의 북한 수산물을 채취, 가공한 뒤 판매한다. 피혁가공 및 의류제조·판매 승인이 난 신일피혁은 3백만달러를 투자했으나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가 단독투자를 희망했었다. 특히 진출지역이 나진·선봉인 신일피혁은 인프라 환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노동집약적 업종이어서 러시아와의 원피교역에 유리하게 됐다. 투자규모가 90만달러인 한화는 평양·남포지역에서 PVC 장판을 제조·판매하고 LG전자는 같은 지역에서 4백50만달러를 투자해 컬러TV를 조립생산 및 판매하게 됐다. 통일원 조건식 교류협력국장은 『이번 추가 승인은 남북간의 화해와 신뢰회복을 위해 경제교류·협력을 꾸준히 증진시켜 나간다는 정부의 일관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양정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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