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사 부가서비스 혜택 줄인다

KB카드등 포인트 적립률·할인 기준 하향조정

신용카드사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일제히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하거나 서비스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하나 마이웨이' 카드의 부가서비스 자격요건을 최근 3개월간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에서 월 30만원 이상으로 크게 강화했다. KB카드는 '포인트리 카드' 포인트 적립률을 오는 6월부터 0.4%에서 0.2%로 내리기로 했고 외환카드는 전월 사용실적에 상관없이 제공하던 주유ㆍ놀이공원ㆍ영화 등의 할인혜택을 5월부터 전월 10만원 이상 써야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5월1일부터 'The CJ 카드'의 CGV 영화관 할인서비스 기준을 새로 설정했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전월 1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 롯데카드는 이달 15일부터 포인트 적립 기준을 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30만원 이상을 사용했을 경우 0.2%, 30만원 미만이면 0.1%의 적립률로 변경한다. 또 1월부터 인터넷통신 제휴카드인 'XPEED 롯데카드'와 '메가패스 롯데카드'의 10% 할인 서비스를 최근 3개월 동안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인 회원에 한해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4월부터는 '애니패스'와 '티클래스' 카드의 할인 이용기준을 직전 3개월 10만원 이상에서 월 평균 20만원으로 높인다. 놀이공원 입장료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관련 기준도 상향 조정했다. 현대카드는 올해부터 전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축소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것은 불안한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부담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무이자 할부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 수익성에 부담이 됐고 전체적인 경기침체로 사업환경이 악화돼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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