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장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만끽할 수 있는 '패시네이팅 탱고(Fascinacion de Tango)'가 11~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페시네이팅 탱고'는 30여 개의 에피소드로 짜여진 일종의 뮤지컬 쇼 형식으로 이번 내한 공연이 세계 초연이다. 18세기 중반 선술집에서 시작된 탱고의 역사와 세월의 흐름에 따른 변모를 찰리 채플린이나 알 카포네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묘사 등을 통해 보여줄 예정.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의 참가작으로 지난해 관객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과거 한두 차례 서울을 찾았던 탱고 공연에 비해 훨씬 예술성이 높은 정통 탱고를 볼 수 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
엑토르 팔콘, 게르 미나, 로베르토 레이스, 루시야 시온시 등 7쌍의 댄서와 라울 푸네스, 마르셀라 베르나르도 등의 가수가 함께 한다. 12일 낮 공연이 끝난 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춤출 수 있는 '밀롱가 파티'도 마련한다.
국내 공연 뒤에는 아시아 순회 공연이 이어진다. 3만~10만원. (02)763-08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