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시 주최 외국인 템플스테이 ‘원더풀’

[부제]양산 통도사에서 10일,11일 5개국 20여명 참가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울산시가 외국인 한국전통문화 체험행사의 일환으로 준비한 ‘템플스테이(사찰체험)’행사에서 참가 외국인들이 ‘원더풀’을 연발했다. 외국인 전통사찰 체험행사가 열린 11일 오후 양산 통도사. 이날 통도사에는 쏟아지는 장대비속에서도 템플스테이를 마무리하는 외국인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울산시 주최로 10일부터 2박3일동안 열린 한국 전통사찰 체험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 20여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했다.이들은 이날 이구동성으로 “아름답고 훌륭한 사찰에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잘 즐기고 배웠다“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이들은 첫날인 10일에는 연등만들기와 각자의 소원을 적는 ‘발원문’을 작성하는 체험을 가졌다.또 가부좌를 튼 채 서툰 젓가락질로 불교식 전통식사법인 ‘발우공양’도 체험했다. 11일에는 오전 3시 30분 새벽예불을 시작으로 숲길명상과 참선 등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외에도 운력, 암좌순례, 다례시연 등의 체험을 했다. 에브제냐(26ㆍ여ㆍ러시아)씨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발우공양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발우공양은 일종의 참선수행일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같이 모여 음식을 먹고, 버릴 것을 남기지 않는 친환경적인 식사법이라는 점에서 인상깊었다“고 말했다.또 에스텔레(35ㆍ 여ㆍ남아공)씨는 “참으로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산사의 조용함과 편안함이 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데이비드(40ㆍ남ㆍ캐나다)씨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고 훌륭한 경험이었다”며 “이런 멋진 프로그램을 마련해 준 울산시에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찰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부터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가장 성공적인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다’ 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며“참석한 외국인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이번 행사를 매년 정례화해서 추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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