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원 등이 공개매수를 하고 있는 레이디가구의 제2 대주주였던 김종락씨가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28일부터 9월2일까지 레이디가구 보유주식 20만3천5백56주(지분율 11.31%)중 12만7천1백96주를 매각해 7만6천3백60주(4.24%)로 보유주식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공인회계사인 김씨는 레이디가구 대주주인 김용배 사장의 죽마고우로 김사장의 우호세력으로 구분돼왔다.
따라서 중원 등의 공개매수가 예정된 상황에서 대주주의 우호세력인 김씨가 갑자기 주식을 매각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레이디가구측에서는 중원 등이 공개매수를 선언했음에도 경영권방어 의지를 거의 보이지 않는 실정이어서 이번 김씨의 주식매각도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에서는 『레이디가구에 대한 공개매수설이 강하게 나도는 시기에 대주주인 김용배 사장이 유상증자 대금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보유주식을 매각한데 이어 김종락씨가 주식을 매각한 것은 경영권방어를 포기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정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