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외 눈길 끄는 전망들] 유가 올 연말 80弗까지


미국경제가 오는 4ㆍ4분기에 바닥을 친다면 올해 말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전망했다. 연구원은 7일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석유수요 감소세가 하반기 들어 둔화되며 3ㆍ4분기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중반에서 70달러 초반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어 4ㆍ4분기에 미국 등 세계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을 보이면 석유시장에 투자자금 유입이 가속돼 연말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폭이 더 커지는 고유가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연말에는 배럴당 85달러, 내년 상반기에는 90달러 이상까지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연구원은 관측했다. 이문배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시장분석실장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시기와 속도가 하반기 유가흐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원자재 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에 이를 수 있다”고 재급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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