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논쟁

메릴린치 “분기 영업익 2兆수준 그칠것”<BR>메리츠 “환율 상승으로 영업익 증가할듯”

15일 삼성전자의 2ㆍ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메릴린치증권이 삼성전자 대해 하반기와 내년 분기별 영업이익이 1조8,000억~2조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2ㆍ4분기에 깜짝실적은 없을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1조7,800억원, 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영업이익 중 1조1,1000억원 정도가 메모리에서 발생하는데 낸드플래시는 올 하반기 가격하락 위험이 있고 D램 마진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와 내년 매 분기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2조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증권은 순이익이 예상치보다 조금 늘었지만 기존의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메리츠증권은 “하반기 환율 전망을 3ㆍ4분기 1,045원, 4ㆍ4분기 1,075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환율 상승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4,100억원 정도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63만7,000원으로 대폭 조정했다. 이승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를 예상한 일부 외국 헤지펀드들이 달러 강세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아시아 IT주의 편입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이 밀어주고 외국인이 끄는 형국이라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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