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은, 중국 주식시장 투자 시작

투자한도 3억달러 전액

한국은행이 중국 채권시장에 이어 주식시장 투자를 개시했다. 장기적인 외환보유액 투자 다변화와 중국 위안화 위상 강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한은은 지난달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한도 3억달러 전액을 중국 장내 주식시장인 A시장에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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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번 주식투자로 외환보유액 투자 기회 확대 및 리스크 분산 효과가 기대되며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국제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한중 간 금융협력 강화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말 중국 주식시장 투자와 은행 간 채권시장(장외시장) 투자를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 받았다. QFII는 중국 상하이ㆍ선전 증권거래소 등 장내시장에서 중국인 투자전용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외국투자기관을 뜻한다. 주식 외에 장내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면 모두 투자가 가능하다. A주식시장은 위안화로 거래하는 내국인용 시장이며 외국인 전용시장은 B주식시장이라 불린다.

한은의 이번 중국 주식투자는 국내외 자산운용사에 위탁하는 간접투자형식으로 실시됐다.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고 다양한 투자전략을 확보하는 한편 운용사 간 비교ㆍ경쟁구도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한편 한은은 지난 4월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에 직접 투자 형식으로 뛰어들었으며 투자한도는 200억위안(약 32억달러)이다. 한은은 실제 투자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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