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亞 각국 통화가치 일제히 상승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이 아시아 각국에 유연한 환율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하면서 9일 원화와 일본엔화를 포함한 아시아 각국 통화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파장이 크지 않아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 대량 매수세가 겹쳐 국내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G7 회담 후 시장 개장 첫날인 9일 아시아 주요국 통화는 환율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달러당 1,166원20전으로 1원90전 떨어졌고 엔화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0.46엔 오른 달러 당 105.57엔(오후 3시 현재)에 거래됐다. 위앤화는 중국 정부가 다음달 평가절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선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고 타이완달러는 0.060타이완달러 오른 달러 당 33.230타이완달러를 기록했다. 타이 바트화 등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한ㆍ일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을 통해 통화절상을 막겠다`고 공언하는 등 G7회담 결과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회담 후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이처럼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종합주가지수는 전 주말보다 14.54포인트(1.71%) 상승한 864.77포인트로 마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2.46포인트(0.56%) 오른 439.78포인트를 마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이 2,2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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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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