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그룹, LG카드 정상화 지원작업 본격화

LG그룹이 LG카드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LG상사, LG건설, LG석유화학은 이사회를 열고 LG카드가 발행한 기업어음(CP) 500억원 어치를 각각 오는 3월까지 매입키로 결정했다. 이들 회사는 LG카드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감자완료 뒤 매입한 기업어음을 후순위 전환사채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초 LG그룹이 채권단과 약정한 1조원 규모의 카드 유동성지원 작업이 오는 3월내에는 마무리될 계획이다. 지난해말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을 마련한데 이어 ▲㈜LG, 카드 회사채 3,000억원 인수 ▲LG그룹, LG전선그룹 개인 대주주 CP매입 1,000억원에 이어 LG이노텍이 26일 500억원의 CP를 인수하고 상사, 건설, 석유화학이 지원을 확정하면서 총 8,000억원 규모에 대한 지원이 결정됐다. LG그룹측은 “나머지 2,000억원의 경우에도 주요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이사회를 열어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카드 경영정상화를 위해 당초 약속한 방안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카드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LG투자증권 매각(3,500억원 규모)을 4월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LG그룹 차원의 1조3,500억 규모 지원이 상반기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계열 분리한 LG전선그룹의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부회장 등 전선그룹 대주주들은 LG그룹 대주주들과 동일한 500억원어치 CP를 매입해 눈길을 끌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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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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