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선ㆍ현물 동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620선까지 뛰어올랐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20포인트(2.08%) 오른 1,627.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9월 10일(36.90포인트ㆍ2.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0억원, 2,242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300계약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순매수를 유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인 끝에 4,83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역시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철강ㆍ금속(3.30%)과 금융(2.55%), 운수창고(2.55%) 등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가 3.38% 급등한 가운데 신한지주(2.78%)와 KB금융(2.79%), 우리금융(3.79%) 등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LG는 0.16% 떨어져 시총 상위 20위내 종목 중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STX그룹주가 대우건설 인수포기 선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4~7%대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653곳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153곳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