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화업계 매출 “거북이 걸음”

◎불황여파 증가세 급속 둔화… “수지악화 불가피”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 제화 판매가 부진해 고전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제화판매 증가세가 눈에띠게 둔화되고 있어 목표액에 크게 미달되고 있는데다 수지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제화는 올들어 지난 1·4분기 동안 모두 1천2백61억원(비제바노 포함)의 판매실적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 했으나 당초 목표인 1천2백8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한 계열사인 대양 역시 랜드로바 및 레스모아의 판매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늘어난 6백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에스콰이아는 지난 1·4분기 동안 1천3백95억원(그룹사 전체매출 기준)의 매출실적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이같은 매출실적은 당초 목표였던 1천6백15억원에 비해 86.4%에 머문 것으로 제화업계의 극심한 불황을 엿보게 하고 있다. 엘칸토의 주력기업인 (주)엘칸토 역시 지난 1·4분기 동안 5백53억원의 매출 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늘었으나 당초 목표인 5백77억원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 (주)엘칸토는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목표의 95.8%선에 그쳤고, 최근의 경기가 급속 악화되는 제반 여건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목표 2천1백억원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화업계의 한 관계자는 『졸업 및 입학시즌이 끼어있는 성수기인 지난 1·4분기 매출이 이처럼 부진함에 따라 앞으로도 제화업계의 매출부진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최저 올해 매출목표는 달성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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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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