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상용차업계 최초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한영 상용사업담당 부회장과 조태열 주 스페인 대사를 비롯해 현지 고객 및 딜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티(현지명 HD 시리즈 트럭)’의 신차발표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마이티는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60kg·m의 동급 최고 성능을 자랑하며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도 만족시켰다. 이와 함께 디스크 브레이크와 차량 도난방지용 이모빌라이저를 전 모델에 장착하고 운전석 에어백을 새로 추가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 일반형 모델보다 운전자 거주공간을 늘려 유럽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이번 마이티 출시를 시작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순회 전시회 및 시승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편 유럽 전역에서 상용차 전문 딜러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37만대에 달하는 유럽 상용차시장은 연평균 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