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투싼 ix 시승기

주행성능·안전성 업그레이드 디젤엔진 정숙도는 '아쉬움'


신형 쏘나타와 같은 시기에 출신된 현대차의 투싼 ix를 만났다. 쏘나타에 이어 현대차의 디자인 변신을 실감할 수 있는 투싼 ix의 디자인. 유동체의 기하학적인 형상을 모티브로 한 역동성과 볼륨감이 눈에 들어온다. '투싼 ix'은 BMW X6, 볼보 XC60, 인피니티 FX50S 등 SUV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쿠페형 SUV의 디자인을 표방하고, 현대차 만의 정체성을 가미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인테리어 역시 인상적이다. 강렬함과 함께 편의성이 돋보인다. 특히 운전석 공간은 한 세대를 뛰어넘은 듯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최적화한 인터페이스로 미래형 조종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 센터페시아는 'X'자 형상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조형적인 요소를 강조한 스위치와 블랙 하이그로시, 메탈 페인트의 조화를 통해 고급감을 높였다. 정숙함은 상당히 개선된 듯했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시동을 켜자 소음과 약간의 떨림이 전해진다. 현대차 디젤 엔진의 '진화'는 아직 진행중이다. 주행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늦은 밤 강변북로를 편안한 승차감을 전달하면서 달린다. 액셀에 힘을 싣자 속도계는 훌쩍 120km를 넘어선다.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 ix는 동급 최강의 성능을 실현한 2.0 R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0.0㎏ㆍm의 탁월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연비도 리터당 15.4km(2륜구동 기준)로 SUV 최고의 연비를 자랑한다. 또 엔진에 직접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DPF)를 장착해 배출가스와 연비를 모두 개선, 유로Ⅴ 기준을 충족했다. 또 저공해차로 인증받아 구매 고객은 환경개선 부담금이 5년간 면제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다단화를 통한 변속구간별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대폭적인 연비 향상을 구현했다. 예방안전 시스템과 충돌 안전 설계 등 최상의 안전성 역시 투싼 ix의 자랑이다. 급제동, 급선회 시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엔진 토크 및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제어, 주행안정성을 확보하는 최첨단 시스템인 차체자세제어장치(VDC, Vehicle Dynamic Control)를 4WD X20를 제외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차체자세제어장치에 ▦급경사로 하강시 브레이크 제어를 통해 일정속도를 유지시켜주는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DBC, Down-hill Brake Control)와 ▦언덕길 정차 후 발진시 브레이크 제어를 통해 밀림을 방지하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Hill-start Assist Control)를 추가해 다양한 주행조건 하에서도 운전자들이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1,870만원부터 2,880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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