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무주에 관광도시 개발
2015년까지 1조5,000억 투자 248만평 규모로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대한전선이 전북 무주군에 총 1조5,0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국제관광레저도시를 개발한다.
30일 대한전선은 "오는 2015년까지 무주 안성면 일대에 248만평 규모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건립하는 내용의 '기업도시개발 시범사업 지정 최종 신청서'를 문화관광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 "무주에 인접한 5개 도의 5개 시군과 무주 기업도시 유치로 파생하는 개발이익을 공유하고 관광 인프라를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말 무주군과 공동사업 시행을 위한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기업도시개발 계획을 통해 무주를 국제적인 문화ㆍ관광거점으로 삼아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은 안성면 공정리와 금평리ㆍ덕산리에 걸쳐 이뤄지며 상업ㆍ업무ㆍ숙박시설과 위락시설, 골프장, 실버타운, 지역특화 제조ㆍ유통시설, 교육시설, 야외공원 등이 조성된다.
대한전선은 개발비용을 내부 유보금과 금융기관 대출, 기타 투자자 등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임종욱 대한전선 사장은 "몇 년 전부터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라며 "3월 (전북 고창의) 선운레이크밸리 골프장을 매입한 데 이어 이번에 무주 사업을 본격화해 레저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도시 시범사업은 전국에서 총 8곳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추진 중인 곳은 무주와 충남 태안, 전남 영암-해남, 경남 사천, 경남 하동-전남 광양 등 5곳이다.
정부는 예비심사와 본평가,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6월 말 선정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5/05/30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