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중국인과 더불어 세계로… 세계로…"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 中인민일보에 신년메시지


"중국삼성은 돼지해를 맞아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중국인과 더불어 더 큰 포부를 안고 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것입니다."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은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홈페이지에 소개한 '100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신년메시지'를 통해 "중국삼성 직원들은 '중국 인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 중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중국사업에 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중국삼성은 앞으로 최고의 제품, 최고의 서비스, 적극적인 공익사업을 통해 중국인들로부터 진정 신뢰받는 현지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삼성은 지난 1년간 중국에서 제2의 삼성을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경영시스템을 개혁하고 새로운 삼성문화를 창조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하고 "중국삼성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삼성의 고급브랜드 이미지도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이 같은 내용의 중국삼성 신년메시지를 외자기업 CEO 중 첫번째(전체 메시지 중 네번째)로 올려 중국삼성의 현황과 경영실적을 곁들여 비중 있게 소개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삼성은 중국에 대한 누적투자가 50억달러에 달하며 지난해 중국 내 매출액 205억달러, 구매액 179억달러, 현지 고용인원 5만4,000여명에 달한다"고 현지화 상황을 설명한 뒤 "2005년 박 사장 부임 이후 중국 농촌 새마을운동인 '일심일촌' 운동 등 사회공헌사업을 적극 전개, 중국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가 박 사장에 앞서 신년메시지를 소개한 중국인 CEO는 장제민(蔣潔敏) 중국석유 회장과 장젠칭(姜建淸) 중국공상은행 회장, 장루이민(張瑞敏) 하이얼그룹 회장으로 한결같이 품질 및 서비스 개선, 사회공헌 확대를 다짐했다. 특히 세계적인 스타 CEO인 장루이민 회장은 "하이얼은 창업 이후 22년 동안 흔들림 없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낸다는 목표를 고수해왔다"면서 "정보화시대의 브랜드전략의 성패는 인터넷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창업초기 불법자금 대출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던 중국 최대 재벌 황광위(黃光裕) 궈메이전기 회장은 "새해가 시작돼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며 의미심장한 소회를 밝힌 뒤 "궈메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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