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해킹' 소니 경영진 부적절 이메일 공개 논란

오바마 인종 비하 내용 담겨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해킹을 당해 사내 기밀이 대량 유출된 가운데 회사 경영진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인종 문제와 연관해 비하한 내용까지 공개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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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는 11일(현지시간) 소니 측의 에이미 파스칼 공동회장과 영화제작자 스콧 루딘이 오바마 대통령과 관련해 주고받은 e메일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과의 조찬회동을 앞두고 있던 둘은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할 만한 영화가 무엇일까를 놓고 토론을 벌이면서 흑인 노예 시절을 다룬 영화나 흑인 스타 등을 거론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된 후 파스칼은 성명을 내고 "스콧에게 보낸 e메일 내용은 둔감하고 부적절했다"며 "(해킹으로 도난된) 사적 대화이기는 하나 내가 쓴 것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루딘도 급하게 농담 삼아 쓴 것이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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