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거래 중소도시 ‘활발’ 대도시는 ‘부진’

◎대신증권,작년동향 분석/경기·충남·전남·충북 등 11%∼19% 늘어/대구 0.17% 감소… 서울 등은 소폭 증가「중소도시 활발, 대도시 부진」. 지난 한해동안 지역별 일반투자자들의 주식거래 동향이다. 2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충남, 전남, 충북, 강원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의 주식거래는 활기를 띤 반면 서울, 대전, 부산, 대구 등 대도시는 위축돼 대조를 보였다. 특히 경기지역 일반투자자들의 주식거래 증가율이 가장 높아 95년 15조원에 그쳤던 주식거래가 지난해에는 17조9천억원으로 19.38%나 증가했다. 이어 충남지역의 주식거래규모가 95년 1조8천7백억원에서 96년 2조1천1백억원으로 12.84% 늘어났으며 전남 11.47%, 충북 11.20%, 강원 10.7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북, 경남, 제주지역의 주식거래도 95년에 비해 7∼8% 증가했다. 반면 대도시의 주식거래는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구의 주식거래가 95년 10조1천억원에서 96년 10조8백억원으로 0.17% 줄었으며 부산, 서울, 대전 등의 주식거래는 1∼4% 늘어나는데 머물러 대도시의 주식거래가 지방 중소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 이처럼 지방 중소도시의 주식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은 점포신설자유화에 따라 증권사 점포가 지방중소도시에 신설됨에 따라 신규수요가 창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대도시는 점포증설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한정돼 있어 신규수요 창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구는 지역 경기침체로 대도시 가운데서도 주식거래가 가장 위축돼 눈길을 끌었다. 주식투자자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서울의 경우 지난해 증권사점포가 82개나 늘었으나 신규수요 창출이 원활하지 못해 주식거래 규모가 소폭 증가한데 그쳤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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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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