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세기의 결혼식 앞두고 사이버 범죄 기승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드레스가 유출된 것이라는 이메일을 봤다면 사기를 의심하세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을 앞두고 ‘사이버 범죄’ 경고등이 켜졌다. CNN머니는 21일(현지시간)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을 인용해 오는 29일로 예정된 영국 왕실 결혼식을 앞두고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보안업체 시만텍 계열사인 노턴에 따르면 최근 구글에서 ‘왕실결혼 예복’을 검색한 결과 상위 100개 중 22개 사이트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또 최근 왕실 결혼과 관련된 ‘피싱(phishing) ㆍ메일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사기’ 건수도 급속히 늘고 있다. 결혼식에 맞춰 미리 출시된 접시(사진), 머그컵, 홍차티백, 인형, 시계, 식탁보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 받은 뒤 돈을 받고 잠적하는 업자들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CNN머니는 “‘케이트의 웨딩드레스 유출분’, ‘윌리엄 왕자의 총각파티 사진’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왔다면 스펨 메일임이라고 의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턴의 사이버범죄 교육전문가인 헬렌 말라니는 “온라인상에 네티즌들이 몰리는 행사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사이버 범죄가 들끓는다”며 “일반 기업들은 왕실결혼과 관련된 각종 제품을 팔아서 정당한 수익을 올리는 데 반해 사이버범죄자들은 사기행위를 하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