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들의 유상증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20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납입일 기준으로 모두 1조4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동안 모두 1조8,732억원의 유상증자가 실시된 것에 비하면 올들어 4개월동안 이미 지난해의 절반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이달들어서도 지난 17일 납입이 완료된 평화은행의 유상증자(800억원)에 이어 모아텍(75억원), 대전상호신용금고(50억원), 비트컴퓨터(30억원), 코닉스(4억원) 등이 증자를 마쳤다.
다음달에도 골드뱅크가 3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고 테라,삼미정보시스템, 쌍용건설, 대정기계공업, 서울시스템 등이 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등 5∼6월 두달동안 총 2,000억원 규모의 증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증자가 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 증권거래소시장뿐 아니라 코스닥시장도 활황을 보인데 힘입은 것으로 특히 주로 벤처기업 중심의 등록기업들이 상장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은행차입이 어려워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조달을 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