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2위 후보가 감히…"

힐러리측 부통령 후보 지명 제안 일축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부통령 후보 지명 제안을 거부했다. 오바마 의원은 이날 미시시피 경선을 앞두고 행한 연설에서 클린턴 의원이 자신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고 지칭한 데 대해 “내가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면 역시 미국의 위대한 부통령 후보를 맡을 자격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힐러리 의원측의 부통령 후보 제안을 일축했다. 오바마 의원은 클린턴 캠프가 “나는 분명히 클린턴 의원의 두배에 이르는 주에서 승리했으며 더많은 표를 얻었고 대의원도더 많이 확보했다. 그런데 2위 후보가 1위후보에게 부통령 자리를 제안하고 있다”며 “힐러리 진영이 여러분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출마하고 있고 여러분들은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바마 의원의 발언은 그간 클린턴 캠프 쪽에서 나온 러닝메이트 제안에 대한 가장 강경한 수위의 발언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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