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무부 부장관 죌릭 기용유력

美 외교정책 유연해질듯

로버트 죌릭

로버트 죌릭(51)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에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부시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국제협력을 강조하는 유연한 방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언론들은 죌릭 대표가 이달 하순께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 내정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는 대로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의 후임에 지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죌릭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국무부 경제담당차관으로 일하면서 국가안보회의에서 근무하던 라이스와 소련붕괴, 독일통일 문제 등과 관련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특히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일원으로 당초 부장관 기용이 유력시되던 볼튼 현 차관과 비교할 때 대북정책에서 보다 유연한 기조를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죌릭의 뒤를 이을 신임 USTR 대표로는 그랜트 앨도나스 상무부 국제무역담당차관, 조세트 샤이너 USTR 부대표, 앨 존슨 USTR 농업담당대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유력시되던 죌릭 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에 기용됨에 따라 세계은행 신임총재에 대한 하마평도 다시 무성해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는 존 테일러 재무부 차관, 랜들 토비어스 에이즈정책 조정관,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전 환경보호국(EPA) 국장, 칼라 힐스 전 USTR 대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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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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