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회생 작업에 착수한 일본항공(JAL)은 계열사인 재팬 에어 커뮤터 사장인 오니시 마사루(사진ㆍ54)를 새 사장에 임명했다. 일본항공은 28일 자사 출신인 오니시 사장이 오는 2월1일 취임해 외부에서 영입된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ㆍ77)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도와 정부주도의 회사 재건작업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하게 되는 오니시 사장은 30년 이상 일본항공과 함께 해 온 항공산업 베테랑으로, 정비부문에서 능력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항공은 250억 달러 규모의 빚더미에 올라 파산위기에 몰린 가운데 지난주 비(非) 금융기관으로는 일본 최대의 법정관리신청 기업이 된 바 있다. 일본항공은 회생을 위해 인력 30%를 감축키로 하는 한편 적자 항공노선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신문은 일본항공이 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의 델타항공과 제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