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올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이 지역의 수출규모가 1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 줄었고, 수입은 10억5,800만달러로 1.2%, 무역수지도 9억3,200만달러로 7.1% 각각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무역수지 흑자의 12.9%를 차지, 여전히 우리나라의 국제수지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수출 감소세는 올 상반기 주종 업종인 전자ㆍ전기업종에서 일부 품목의 단가하락에다가 주시장인 일본 등 아시아지역의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기계업종의 수출은 1,900만달러로 2.0% 상승했고, 비금속업종은 560만달러로 71.9%, 기타업종은 1,200만달러로 29.5% 증가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관계자는 “최근 수출감소 원인은 원고현상과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에 있다”며 “이 지역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전자ㆍ전기업종의 경우 하반기 신제품ㆍ신모델의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3ㆍ4분기 이후에는 수출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