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거래량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 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강남 3개구의 거래 신고건수는 1,000건 미만으로 떨어지며 석 달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에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가 총 5만9,142건으로 2월 신고분인 5만2,095건에 비해 13.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6,354건, 수도권 2만2,499건으로 전 달에 비해 각각 9.1%, 17.7% 증가했고 지방은 3만6,643건으로 11.1% 늘었다.
지난달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수도권의 경우 3월말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치가 끝나고 규제가 부활되면서 일부 수요자들이 서둘러 급매물을 매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 3구는 신고건수가 총 999건에 그쳐 전 달(1,075건)에 비해 7.1%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실거래가도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10층)는 1월에 9억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3월에는 9억1,000만원에 매매됐고, 송파구 가락시영 1차 41㎡는 2월에 5억4,000만~5억5,000만원 선에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5억~5억2,500만원으로 3,000만원 가량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