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경제, 붕괴로 치달아"

중국 경제가 높은 저축률과 산업부문의 과잉투자로 인해향후 10년 내 붕괴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이24일 경고했다. 로버트 웨스콧 전 보좌관은 이날 포르투갈 경제지 후루날 데 네고시오스와 회견에서 "중국이 현재 저축을 과다하게 하고 있고 국제적으로 불필요한 공장에 과잉투자하고 있다"며 "중국이 붕괴로 치닫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웨스콧 전 보좌관은 또 "(중국 경제의 붕괴시점이) 2007년이 될 수도 있고 어쩌면 2014년이 될 수도 있다"며 "내가 확신하는 것은 중국이 10년 안에 경제활동의 대붕괴를 경험하게 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웨스콧 전 보좌관은 지난주 고위 경제전문가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을 방문했다. 그러나 그의 예견과는 무관하게 중국 경제는 올 3.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9.4%의 고도 성장을 구가한 것으로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에서 나타났다. 중국 경제는 2003년과 2004년에도 각각 9.5%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과도한 성장이 인플레를 촉발해 취약한 금융제도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성장률을 둔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석유와 기타 원자재 수요 급등으로 운송체계에 부담이 가중되고부동산 개발부문의 과잉투자로 금융체계에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리스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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