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털 적응도 따라 소비자성향 다르다

「네가 뛰면 나는 난다(DIGINIA),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DIGIVANCED), 남은 가는데 나의 발이 짧음을 한탄한다(DIGIFLEX), 시대야 가라 나는 남겠다(DIGILIEN)」제일기획 마케팅연구소(소장 김익태)가 자체 개발한 분석기법인 「디지털그래픽스」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에 살고 있는 15~59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컴퓨터와 인터넷에 관한 의식에 따라 세분화한 소비자 집단의 모습이다. 전체 응답자의 25.8%를 차지한 디지니아(DIGITAL+MANIA) 집단은 디지털 시대의 리더층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에 중독증세를 보이며 일상생활보다 사이버세계에서 더욱 즐거움을 느끼는 계층이다. 디지밴스드(DIGITAL+ADVANCED·응답자의 26.8%)는 디지털 시대의 추종자로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계속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층이다. 디지플렉스(DIGITAL+COMPLEX·〃39.2%)는 시대적 조류에 뒤쳐진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컴퓨터나 인터넷 실력에 열등감을 갖고 있는 계층이며 디질리언(DIGITAL+ALIEN·〃8.2%)은 디지털시대의 반항자. 인터넷에 관심도 지식도 적으며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 「나홀로」 계층을 의미한다. 이들 4개집단은 기존의 소비자 분류인 N세대(77년이후 출생), X세대(69~76년 출생), 386세대(60~68년 출생), 중장년세대(40~50대)와 일맥상통하지만 디지털화 정도에 따라 달라진 부분도 많았다. 재테크의 경우 디지니아나 디지밴스드층은 주식과 투자신탁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율이 다른 집단보다 높아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보였으며 특히 디지니아는 과시적 소비, 돈벌이를 위한 경마·경륜 등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비해 디지플렉스와 디질리언층은 은행예금·적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5/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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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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