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000억 LED조명 조달시장 후끈

올 공공부문 규모 두배 팽창<br>업체간 합종연횡·인증 획득등… 주도권 겨냥 분주한 움직임

파인테크닉스의 컨버터 내장형 LED램프 3종

LED조명업계가 올해 1,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공공조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ED조명 전문기업들은 조달시장의 주도권을 겨냥해 업체간 합종연횡에 나서는가 하면 공식 인증을 획득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업체들의 조달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은 올해 공공부문의 LED조명시장 규모가 최대 1,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다 내년까지 공공부문 조명의 30%를 LED조명으로 교체하겠다는 정부 방침도 시장에서는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조달시장에서 1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차지한 파인테크닉스는 최근 LED조명 3개 제품이 조달청에서 부여하는 정부조달우수제품에 선정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만해도 49건에 달한다. 파인테크닉스의 한 관계자는 "LED조명과 관련한 각종 인증은 물론 정부조달우수제품 선정으로 올해 조달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우테크놀로지도 올초 자체 개발한 LED조명 방열기술에 대한 녹색인증을 획득한 것을 발판으로 삼아 국내 조달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액츠에너텍은 최근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LED조명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공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회사 측은 공공기관 납품권을 보유한 보훈단체와의 연합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LED조명시장에서 기술적ㆍ영업적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액츠에너텍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2012년까지의 매출 목표를 2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조달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조달시장의 LED조명분야에 대해 50%까지 대기업의 참여를 가능토록 물꼬를 열어줘 무한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양산시스템을 갖춘 대기업이 LED조명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중소기업 입장에선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소 업체의 경우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틈새시장이나 해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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