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정장에서 가을내음 '물씬'올 가을 남성복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제품들이 강세를 띠고 있다. 색상은 지난 봄 시즌에 이어 회색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컬러들이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 상반기부터 두드러졌던 남성복의 캐주얼 바람이 이어져 딱딱한 느낌의 정장에서 벗어나 고급스럽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정장이 부각될 전망이다.
소재 역시 자연주의 영향으로 좋은 감촉의 순모소재를 비롯한 고급 천연소재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특히 이번 시즌은 LG패션 「헤지스」, 슈페리어 「페리엘리스」, 이지클럽 「카이스트」 등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들의 출시가 눈에 띈다.
갤럭시는 이번 시즌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특히 강조했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어깨선을 편안하게 처리했으며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여유있는 실루엣이 기본.
또 지난 상반기에 개발한 어깨패드에 자석을 넣은 「이수트」(E-SUIT)가 좋은 반응을 얻자 하반기에는 허리부분에 자기장을 부착한 바지도 새로 내놓았다. 갤럭시 정장의 경우 가격은 평균 50만원대.
갤럭시는 이번 시즌부터 젊은 층을 위한 G/X 라인을 새로 만들어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및 젊은 감각의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물량을 대폭 늘렸다. 갤럭시 G/X라인의 경우 3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약간 저렴한 편.
로가디스는 상반기동안 좋은 반응을 얻은 언컨수트를 가을 컨셉에 맞춰 중점 전략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번 시즌 선보이는 언컨수트는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몸에 맞춘듯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로가디스 정장의 경우 30만원~60만원대로 다양하며 젊은 층을 위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라인은 32만원~36만원선.
마에스트로 역시 캐주얼풍 라인의 정장인 「이지수트」를 전략 상품으로 내세웠다. 가격대는 지난해와 비슷하나 고가의 물량을 15%정도 늘린 반면 30만원 안팍의 기획정장을 함께 선보여 이원화된 가격대를 전개하기로 했다.
헤지스는 이번 시즌 새로 선보이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라인. 직장내 복장 자율화 바람이 확산되면서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맨스타는 젊은 30대 분위기를 표방, 젊고 세련된 분위기의 제품들을 주로 내놓았다. 맨스타의 정장은 여유있는 어깨선과 허리선을 자연스럽게 조여 뛰어난 착용감이 특징. 또 기존의 향기정장, 황토 정장 등 헬스마케팅 제품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템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4개의 앞여밈 단추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처리된 정장과 양쪽에 3개의 단추를 단 영국풍 정장을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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