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대통령, 우리기업 수주 추진중인 440억 달러 SOC사업 협조 당부

타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1,000억 달러 월드컵 SOC도 참여기회 요청...중동 환자 유치 위한 보건협력 MOU 체결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주를 추진중인 440억 달러 규모의 카타르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에 대한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다.

또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과 관련해 진행중인 총 규모 1,000억 달러 규모의 철도ㆍ고속도로ㆍ신항만 등 SOC 사업에 대해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카타르 최고보건위원회는 중동지역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의료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환자송출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 수출 등에 대한 보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 기업들은 현재 카타르에서 장거리 철도(150억 달러), 도하 베이크로싱(60억 달러), 일반도로ㆍ하수처리(140억 달러), 하수처리장(30억 달러), 월드컵경기장(60억 달러) 등 모두 440억 달러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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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그 동안 양국은 에너지, 건설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앞으로는 보건의료, 국방,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타밈 국왕은 “카타르는 국가비전 ‘2030’이라는 큰 비전을 기반으로 많은 사업과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며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지금까지 카타르의 발전과 부흥에 크게 기여를 한 만큼 이번 방한이 양국간 발전의 큰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철도(350억 달러), 고속도로(130억 달러), 신항만(74억 달러), 경기장(60억 달러), 숙박시설(170억 달러) 등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SOC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국은 한국의 기술력과 카타르의 자본운영 경험을 결합해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 특히 박 대통령은 터키 정부가 추진중인 140억 달러의 압신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대한 카타르의 원활한 에너지 공급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고 카타르가 우리의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참여해 동북아 지역으로의 유통채널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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