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간부 2명도교육부 산하 출연기관인 한국교육방송원(EBS) 간부들이 방송교재를 채택하거나 집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출판업체 등으로부터 거액의 사례비를 챙겨온 사실이 검찰수사에서 드러났다.
입시학원 및 고액과외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6일 고교용 방송교재 출판업체로 선정해 준 대가로 (주)BG영어 대표로부터 8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한국교육방송원 부원장 허만윤씨(58), 감사실장 이영구씨(53), 교재집필자 선정대가로 강사 등으로부터 2천8백만원을 받은 교재개발부 연구원 한관종씨(37) 등 3명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외에 심의위원 김갑주씨(49) 등 교육방송 간부 4명도 소환조사중이며 혐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이중 김씨 등 1∼2명에 대해서도 7일중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교육방송 프로듀서들이 방송출연 강사진 선정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도 포착,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교육방송의 관리·감독기관인 교육부 관계자들의 연루여부에 대해서도 내사중이다.<윤종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