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브랜드경영' 본격 나선다

LG "브랜드 관리ㆍ강화 본격 나섰다" 지주회사에 관리전담 조직 별도로 신설 도용 업체엔 법적제재등 강력 대응키로전자ㆍ정보통신ㆍ화학 '글로벌 톱3' 육성도 LG그룹이 '브랜드 경영'에 본격 나선다. LG그룹은 9일 지주회사체제 출범으로 'LG브랜드'가 계열사간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LG브랜드 중장기 육성전략'을 마련하는 등 브랜드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를 위해 지주회사인 ㈜LG에 별도의 브랜드 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LG브랜드를 도용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률적 제재조치를 통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LG에 브랜드 관리 전담조직 신설=LG는 브랜드 관리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LG브랜드관리위원회'와는 별도로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전략 수립 및 기업이미지(CI) 관리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LG에 만들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화학과 LG전자ㆍLG필립스LCD 등 13개 주요 계열사들은 내년부터 매출액의 0.1~0.2%를 ㈜LG에 브랜드 사용료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LG는 앞으로도 계열사들이 브랜드 사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판단하되 신규 계열사나 합작사 설립에 따라 LG브랜드 사용을 결정할 경우에는 '브랜드관리위원회'와 ㈜LG이사회의 승인절차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LG브랜드' 도용 강력 대응=LG는 지난해부터 올 10월까지 'LG가구마트' 'LG인천통신' 'LG신용' 'LG상운' 'LG이사몰' 등 총 240여개의 LG브랜드 도용업체를 적발해 브랜드 사용을 금지시키는 등 브랜드 훼손 방지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LG는 앞으로도 브랜드 도용업체에 대해서는 'LG브랜드 사용감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경고장 발송이나 법률적 제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다. LG는 또 해외 주요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상표권 분쟁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해외에서의 브랜드 관리도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톱3 브랜드'로 육성=정상국 ㈜LG 부사장은 "지난해 초 출범한 지주사 체제가 정착되고 브랜드 사용이 유료화됨에 따라 종합적인 LG브랜드 관리시스템을 올해 안으로 정비한 뒤 내년부터는 브랜드 관리활동을 본격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회사나 제품ㆍ서비스에 대한 국내외 시장에서의 평가 및 인식, 업종의 성격 등을 고려해 LG브랜드 사용원칙을 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G는 특히 'LG브랜드' 출범 10주년 및 GS홀딩스의 계열분리를 맞는 내년을 기점으로 전자와 정보통신ㆍ화학 등 3개 핵심사업을 '글로벌 톱3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4-11-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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