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 벤처들 "우리도 SNS 대박"

해외 서비스 폭발적 인기따라 소셜게임 출시등 시장공략 박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해외 서비스의 폭발적인 인기에 발맞춰 국내업체들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대박을 꿈꾸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게임(SNG) 제작 업체인 노리타운스튜디오는 한국의 징가(Zynga)를 꿈꾸고 있다.'해피아이돌'이나 '해피타운' 등을 출시하며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리타운스튜디오는 향후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에 지속적으로 소셜게임을 출시, 향후 성장할 국내 소셜게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노리타운 스튜디오가 롤모델로 삼고 잇는 징가의 기업가치는 50억달러 정도이며 지난해 매출은 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징가는 게임 무료 게임 서비스를 기반으로 유료 아이템 판매를 결합한 '부분유료화모델'을 통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자신이 다녀간 곳을 스마트폰의 위성정보(GPS) 기능을 활용해 지인에게 알려주는 포스퀘어(Foursquare)와 유사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KTH는 지난해 '아임인'을 출시, 미스터 피자 등과 제휴해 사업 모델을 확장 하는 등 위치기반 SNS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임인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포스퀘어는 현재 스타벅스나 뉴욕타임스 등 1만여 개의 업체와 제휴를 맺으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와츠앱(WhatsApp)' 메신저와 유사한 카카오톡을 선보이며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이 검색한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르고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700만 명 중 절반이상이 카카오톡을 쓰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최근 KT와 제휴해 모바일 선물 교환권인 '기프티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유료화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기 모델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미국의 유명 SNS인 마이스페이스의 경우 페이스북보다 훨씬 많은 이용자 수를 자랑했지만 지난 2005년 뉴스코프에 5억8,000만 달러에 인수된 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나친 수익모델 추구로 이용자 끌어들이기에 실패했으며 최근에는 직원 50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반면 대기업의 인수제안을 거부한 IT 업체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은 구글이 제시한 60억 달러의 인수제의를 거부한 뒤 35개 국가의 5,000만 명이 넘는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야후가 제시한 인수액 10억 달러를 거부한 후 현재 500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포스퀘어는 2009년 야후로부터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인수제의에 응하지 않고 사업을 확장, 현재는 위치기반 SNS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망 벤처 업체들은 일정 수준 이상 성공하면 사업을 지속하기 보단 대기업에 인수합병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인수합병이 되면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문화라는 벤처기업 특유의 장점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전의 성장동력을 잃어버릴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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