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약세장 불구 현대상선 한때 11% 급등

현대상선이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한때 11% 급등했다. 현대상선은 11일 오전 9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3,100원(11.01%)오른, 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유상증자와 우호 지분을 확보해 지분 안정성을 확보, 지분경쟁 가능성도 낮고, 실적 기대감도 낮아지는 상황에서 11% 급등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전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7.7%)를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정 회장이 현대건설 인수 과정에서 소원해진 제수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현대건설 보유 현대상선 지분을 제3자에 넘기지 않고 우호지분으로 남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경우 현대상선에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유상증자와 우호 지분을 확보해 지분 안정성을 확보했지만, 현대건설 매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높은 밸류에이션은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 연구원은 “지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지만, 지난 12월부터 컨테이너 운임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이후 선박 공급과잉 해소와 선진국 경기 회복 기대감은 살아 있지만, 올 상반기 1만TEU 이상의 대형선을 중심으로 선박 인도가 확대되면서 상반기 운임 상승폭은 더디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대비 여전히 고평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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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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