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선인터넷,새 세상이 열린다] 무선랜, 알고 쓰세요

무선랜은 유선인터넷과 달리 전파를 사용한다. 따라서 전파 특성에 따른 제약도 존재한다. 접속지점(AP)에서 일정거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기본적인 제약이다. 탁 트인 공간에서는 200m 정도의 거리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건물이 밀집된 도심지역에서는 훨씬 커버리지가 좁아진다. 실내에서 무선랜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또 다른 제약이 따른다. 주변에 전파를 사용하는 기기가 있으면 접속이 안되거나 되더라도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전자레인지. 꺼져 있을 때는 상관없지만 전자레인지가 켜져 있을 때는 5m 거리내에서는 무선랜 사용이 어려워진다. 이는 무선랜이 사용하는 2.4㎓주파수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역이기 때문이다.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의 근거리 통신에 주로 사용되는 블루투스도 무선랜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요즘 가정이나 업소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라즈마 전구가 켜져 있는 곳에서는 무선랜의 주파수를 특정채널(11~13번)에 맞추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사용밀도가 높은 곳에서도 AP를 여러 사람이 나눠써야 하는 까닭에 무선랜 속도는 사용자수에 반비례한다. 하나의 ID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는 한대뿐이라는 것도 잊지 말자. 따라서 집안에서 여러 식구가 동시에 무선랜을 사용하려면 사람수에 맞춰 가입해야 한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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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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