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달 9일께 처리 전망여야는 26일 약사법 개정안을 보완 후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보건복지 당정회의를 잇따라 열어 주사제의 의약분업 제외에 따른 보완책을 마련한 뒤 약사법 개정안을 오는 3월9일께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특히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건복지 당정회의에서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시키는 내용으로 통과된 약사법 개정안을 이같이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27일 자민련도 참석하는 확대당정회의 등을 통해 주사제 오ㆍ남용 대책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초 28일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 처리하려던 계획을 바꿔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하고 9일께 처리할 것을 한나라당에 제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오전 이회창 총재 주재로 총재단 회의를 열어 22일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을 조건부로 수용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일단 보건복지위에서 통과된 약사법개정안을 지지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했다"며 "그러나 법안처리 이전에 의사의 주사처방 남발에 따른 항생제의 오ㆍ남용을 막을 수 있는 안전판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양정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