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코스닥 지수가 700선을 돌파하며 여느때보다 좋은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제는 쉬어가야할 때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신한금융투자에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매도의견이 나왔는데요.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은 올해 연초대비 32% 오르며 단기 급등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올해 700선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보이며 이달 1일에는 7년5개월 만의 최고치인 715.73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코스닥이 연일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의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신한금융투자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매도의견을 내놨습니다. 시장 전체에 대한 매도의견은 흔치 않은 일인데요.
신한금융투자의 최동환 연구원은 “코스닥의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수를 줄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최연구원은 그 근거로 상대강도지수, RSI를 지적했습니다.
RSI는 현재 상승세와 하락세의 강도를 백분율로 나타내 주가 추세가 언제 전환할지 예측하는데 사용하는 지표입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RSI가 80을 넘어설 때 20% 수준의 가격 조정이 이뤄져 왔는데 현재 RSI가 80을 넘어섰다는 분석입니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신용잔고가 많아진 점도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동환 연구위원 신한금융투자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코스닥 신용잔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올해초 2조5,000억였던 신용잔고는 현재 3조8,000억 수준인데요, 6월 중순이후 가격제한폭 확대가 맞물리며 코스닥 변동성이 커질 개연성이 높겠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독일 10년물 금리가 0.8% 넘어서는 등 금리 상승이 이뤄지는 상황도 코스닥 시장에 불리하게 요소로 꼽았습니다.
[스탠딩]
코스닥시장의 상대강도지수가 높아지면 조정이 오는데, 지금 코스닥시장이 그런 상황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신용잔고가 사상 최대치인 점도 코스닥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영상편집 이한얼]